<이투스에 촛불을..>삽자루가 보낸 신승범 사장 취임선물

<이투스에 촛불을…> 영상 캡쳐 이미지

전국구 수학 1타 강사 신승범 강사가 이투스의 사장이 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투스 홈페이지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과 공지가 게재된다.

신승범 온라인사업본부 사장 명의로 “어떠한 사유로든 바이럴 마케팅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부끄러운 행동들이 자행된 것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수험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투스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이란 이름 하에 불법적인 행태가 지속되지 않는지 철저히 살피고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소식과 함께 사과문이 올라오면서 쌩뚱맞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보통 불법 행동이 적발되면 사과를 하는 관행과 달리, 사과문이 먼저 올라오면서 강사에서 사장이 된 신승범 사장의 사내 기강잡기 수준이 아닐까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투스가 실제로 조직적으로 ‘댓글 알바단’을 운영해 온 사실이 스카이에듀 소속 삽자루 강사에 의해 드러났다.

삽자루 강사는 이투스가 홍보를 위해 댓글 아르바이트팀을 불법 운영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투스 측 내부고발자가 건넨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는 영상에 따르면 이투스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댓글 알바 조직을 운영해왔다. 이들은 하루에 1번씩 메일을 통해 이투스로부터 지시 사항을 받아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함께 가담하는 동료(?)들의 얼굴을 본적도 없으며, 그들의 이름도 모두 가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투스에 촛불을…> 영상 캡쳐 이미지

댓글 알바들은 ‘오르비’, ‘수만휘’ 등 수험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할뿐 아니라 ‘디씨’, ‘쭉빵’등 다소 인강 정보와는 상관없지만 방문자가 많은 곳에서 활동했다.

눈에 띄는 점은 조작 계정들이 홍보용 아이디라는 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강 정보 외에 야구, 게임 등을 언급하도록 하여 개별 아이디마다 캐릭터를 만드는 등 꽤 치밀하게 작업을 했던 것이다.

삽자루가 해당 이슈를 공론화할 것을 예상한 이투스는 해당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사과문을 올려 해명에 나선 것이었다.

신승범 이투스 온라인본부사장은 사과문에서 “바이럴 마케팅과 관련해 여하 사유를 불문하고 즉각 해당 인원에게 중단 지시를 했다”며 “이미 진행된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 전부를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삽자루 강사는 작년까지 이투스 소속 스타강사로 근무했으나, 2012년과 2014년에는 강의 독점판매 등에 대해 이투스와 2년간 각각 20억원, 5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삽자루 강사는 작년 5월 이투스가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댓글 홍보나 검색순위 조작 등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 조항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 스카이에듀로 이적했다.

이투스는 삽자루 강사의 행동이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삽자루 강사에게 이투스에 126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삽자루는 이에 항소한 상황이다.

삽자루의 폭로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9일 오전 기준 16만 뷰를 기록하며 수험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기존의 그의 바이럴 폭로 영상보다 그 내용이 심층적이며 사실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사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난초를 만난 신승범 사장은 어떻게 이 위기를 빠져나갈 지 미지수다.

한 인강업체 관계자는 “삽자루 강사 측에서 현재 공개한 영상보다 수위가 쎈 내용을 담은 증거를 더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신승범 강사의 영향력이 큰만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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